생소한 조리도구 '요리핀셋'
집에서 파스타를 맛있게 해 먹으려고 유튜브에서 여기저기 파스타 조리법을 검색하여 찾아냅니다.
그러다가 아주 마음에 드는 이탈리아 요리 유튜버를 발견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서 3년째 근무 중이라는 유튜버 '김밀란' 님입니다.
이 분의 파스타 요리법 덕분에 집에서도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이 분의 요리 영상에서는 생소한 조리 도구가 나옵니다.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팬에서 긴 핀셋을 사용해서 요리를 합니다.
젓가락질을 하듯 핀셋으로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나 편리해 보여서 몇몇 제품을 알아보고 핀셋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고수가 하는 것들은 뭔가 쉬워 보이고 편리해 보이는 법!)
자연주의(JAJU, 자주)에서 판매하는 요리핀셋
그깟 뭐 핀셋 하나 사는데 아무거나 사려고 했지만 사소한 도구들의 의외로 중요하지요.
이것저것 알아보고 내린 결론은 자연주의에서 판매하는 요리핀셋의 구입이었습니다.
다이소에도 3,000원의 요리핀셋이 있다고 해서 매장에 가봤지만 요리핀셋은 품절이 된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트라이앵글'이라는 회사의 16,000원 대의 괜찮은 요리핀셋이 있었지만 불만족 후기를 보니 부식이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스테인리스인데도 쉽게 부식이 되는 것인지 몰라도 자연스레 선택지에서 거르게 되었습니다. 탄력이 강한 편이라 손에 힘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고 합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목록을 뒤지다가 자연주의에서도 괜찮은 요리핀셋을 판매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주의 요리핀셋 살펴보기, 요리핀셋 후기
11,900원의 적당한 가격입니다. '요리도구 명품' 같은 어느 브랜드들은 이런 도구 하나에 몇만 원도 하더라고요.
몇 개 뒤적거리다가 상태가 좋아 보이는 것을 집어왔습니다.
조금씩 이가 맞지 않는 제품도 있었고(미세하게), 조금씩 흠집이 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요리핀셋 살펴보기
이가 조금 맞지 않아서 손으로 살짝 힘을 주어 맞춰봅니다.
사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어 보이지만 은근히 거슬릴 수 있습니다.
요리핀셋의 전체 길이는 30cm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김밀란 유튜버님께 문의 해봤더니 본인은 28cm의 요리핀셋을 사용한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뭔가 살짝 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유 없이 이가 안맞지는 않겠지요.
접합부가 완벽히 붙어있지 않아서 틈이 조금 있고, 절단 가공된 모서리에는 아직 거스러미도 나와 있으며 거친 느낌입니다. 잘못하다가는 핀셋을 잡은 손이 거칠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절단면에는 흠집도 조금 있으며 두 쪽의 두께도 조금 다릅니다. 양쪽 두께가 같지 않습니다.(진열됐던 모든 제품들이 동일)
나름대로 골라온 제품인데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고급 제품이 아니라 이 정도는 감수해야 되려나 봅니다. 이 가격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의 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괜히 세정이 수월하지 못한 저곳에서 세균이 번식할 것 같은 느낌?!
사용 후기
이케아에서 25% 세일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처음으로 개시해봅니다.
내구성이 강한 팬과 핀셋으로 부담 없이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뭔가 나도 미슐랭 가이드에서 인정받은 식당의 요리사가 된 기분입니다.
요리핀셋으로 파스타면도 옮겨 담아봤습니다. 생각처럼 빠르고 능숙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정밀하게 식재료를 다룰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탄성이 조금 강한 편이라 손아귀의 힘이 적은 여성분들이 오랫동안 사용하면 피로감을 느낄 듯합니다.
어차피 다른 회사(트라이앵글)의 더 비싼 제품도 탄성이 비슷하다고 봅니다. (후기에 적혀있는...)
전체적으로는 만족하는 요리핀셋이었습니다. 사소한 단점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집에 고운 사포가 있다면 날카로운 부분만 몇 번 다듬어서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당한 가격의 가성비가 좋은 요리핀셋을 찾는다면 자연주의의 요리핀셋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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