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집에서 했던 전기차 충전 요금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청구서가 이메일로 날아와도 거의 확인을 안 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살펴본 요금 고지서가 조금은 생소합니다.
저는 거의 집에서만 완속 충전을 합니다.
고지서에 나온 금액이 1개월치 연료비나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은 64 kWh이고
충전을 하게 되면 여러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충전 손실이 약 10%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럼 100% 만충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70 kWh의 충전을 해야 하는 셈입니다.
전력소비가 많은 히터를 틀어야 하고,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에는 350 ~ 400km 정도 운행을 할 수 있고
전력소비가 적은 따뜻한 계절에는 주행 가능 거리가 약 410~ 450 km 정도는 나옵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공인 연비는 406 km인데 경험상 실제로는 더 많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연비(전비)로 환산하면 대략 7 km/kWh 정도 나오는 셈입니다.
아래 2019년 9월의 요금 고지서를 보면 259 kWh 충전을 하였고
대략 충전 손실률 10% 정도를 제외하면 225 kWh 정도 충전을 한 것 같습니다.
주행량으로 보자면 약 1500 km쯤 주행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충전량을 보면 주행거리 이력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추운 계절은 요금도 비싸고 충전 손실량도 많고 연비도 안 좋습니다.
봄, 가을철은 냉난방을 적게 하여 연비가 잘 나오며 전기요금도 가장 저렴합니다.
흔히 전기차의 계절이라고 부르지요.
7월이 되고 그동안 친환경 차량 보급 목적으로 면제되었던 기본요금이 50% 적용되었습니다.
6월에 비해 사용량은 적지만 요금이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봄, 가을철은 모든 시간대가 요금이 저렴한 편입니다.
에어컨을 많이 트는 여름철 요금이 제일 비쌉니다.
일반 가정용은 저압(2,390 원)으로 구분되고 7 kWh 계약 전력이라
2,390원 x 7 kWw로 계산이 되어서 16,730원의 기본요금이 책정됩니다.
가능하면 경부하 시간에 충전을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차량에 있는 충전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충전기를 꽂아 놓더라도 정해놓은 시간에만 충전이 이루어집니다.
부하별 시간대별 구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웬만하면 계절에 상관없이 오후 11:00 ~ 오전 09:00에 충전을 하면 됩니다.
계약전력이 7 kWh라 시간당 약 7 kWh가 충전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코나를 0 ~ 100% 까지 충전하려면 대략 10시간이 걸리므로
밤 11시에 충전을 시작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거의 완충(만충)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모든 충전요금 할인이 없어지더라도 추가로 충전요금을 올리지 않는 한 한 달에 1,000km 정도로 차량을 운행한다면 비공용 완속 충전기(집밥) 기준으로 한 달 전기 충전요금 3만 원 전, 후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유지비의 장점만으로 전기차를 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저렴한 유지비가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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