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좁은 마당을 위한 올려서 접히는 주차장 대문 만들기 (구상)

반응형

 

작은 집에도 적용할 수 있는 주차 대문

 

이번에 다루게 될 주차장 대문 제작의 내용은 여유로운 대지의 마당이 넓은 주택들이 아닌 좁은 골목과 좁은 도로 경계면이 있는 작은 집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차량의 진입 공간이 좁은 집들은 어쩔 수 없이 주차장 대문의 방식에 제한을 받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대문을 만든다면 오픈이 된 대문 위치 공간의 제약이 있고 여닫이 방식의 대문도 오픈된 대문에 의한 출입의 제약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대문을 위로 열리게 하거나 땅속으로 대문을 넣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병풍을 횡으로 접는듯한 방식도 있으나 시공 시 땅의 레벨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당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땅속으로 대문을 넣는 방식도 일반인이 직접 만들기에는 너무 크고 어려운 작업이지요.

 

그래서 대문을 위로 열리게 구상을 하였습니다.

위로 열리는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문을 통째로 위로 열리게 하는 오버헤드 방식, 문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조금씩 말려가며 열리는 방식 등이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실외 주차장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렇듯 아무래도 좁은 야외에 주차 대문을 설치하려면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좁은도로, 좁은 주차장 진입구

 

오랜 고심 끝에 제가 생각한 방법은 그림과 같은 좁은 집에 만들 수 있는 폴딩이 되는 주차 대문입니다.

 


대문이 접히는 방식

 

빠른 이해를 위해서 대문이 완성된 영상을 참고하세요.

 

적은 힘으로도 쉽게 열립니다.

 

이 방식의 대문을 구상을 할 때에는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 대문 가까이에 차량을 주차해서 공간의 낭비를 줄여야 됩니다.

 

2. 대문이 열렸을 때 외부로 돌출이 많이 되지 않아야 됩니다.

 

3. 추후에 전동화가 용이하게 해야 됩니다.

 

4. 대문의 작동성을 위해 무게를 고려해야 됩니다.

 

5.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아야 됩니다.

 

6. 우천시에도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야 됩니다.

 

대문이 접히는 단계

 

 

안으로 접힐 것인가, 바깥으로 접힐 것인가

우선은 대문이 바깥쪽으로 열리게 할 것인지 안쪽으로 열리게 할 것인지 정해줘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면 보통 바깥으로 열리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비행기 격납고의 대문도 이런 식으로 열립니다. 이 대문을 전동화(자동화)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 방법에 맞춰 대문이 열리는 방향을 정해줘야 하지만 저는 안쪽으로 대문을 열리게 구상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열린 대문이 도로 쪽으로 돌출이 안되므로 보행자나 다른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이며 대문을 전동화할때 전동 실린더를 내측에 설치하여 작동되게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대문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대문의 길이 설정

이 대문은 접혀야 하므로 열렸을 때와 닫혔을 때를 고려하여 윗 문과 아랫 문의 길이를 정해줘야 합니다.

A와 B는 거의 길이가 같아야 되지만 경첩의 위치에 따라서 조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림과 같은 형태로 만든다면 A부분보다는 B부분이 약간 더 길어야 됩니다.

대문이 열릴 때는 그림의 노란색 선 부분 (D, E)의 길이를 같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일용 롤러(보라색 점)의 위치가 B방향으로 간다면 E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고 C방향으로 간다면 D의 길이가 짧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레일용 롤러의 위치를 적절한 곳에 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C의 길이도 중요합니다. C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대문을 닫았을때 레일용 롤러가 높은 위치에 있으므로 대문을 열게 되면 차량이 대문과 간섭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만큼 차량을 대문 쪽으로 가깝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다면 외부로 돌출 되는 부분도 많아질 뿐만 아니라 C가 길어지는 만큼 B의 길이가 짧아지므로 대문을 열고 닫을때 더욱 많은 힘을 필요로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레일용 롤러의 위치를 높힐수록 차량을 대문에 가까이 주차할 수 있습니다.

 

 

대문이 열렸을 때의 높이

대문을 열었을 때 윗 문과 아랫 문이 닿을 정도로 활짝 열 수 있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동방식이 아닌 전동화를 고려하고 있다면 활짝 열린 것보다는 약간 덜 열리게 해야 전동장치의 부하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문의 높이를 고려할 때에는 높이의 여유를 두고 높게 설계해야 좋습니다. 

 

 

대문이 쉽게 열리고 닫히게 되는 원리

대문을 수동(인력)으로 사용하든 전동화를 하여 사용을 하든 작은 힘으로도 쉽게 움직일 수 있어야 됩니다.

방법은 와이어로프와 고정 도르래를 사용하여 무게추에 의해 대문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게추는 비중이 높은 철이나 납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대문은 되도록이면 가볍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문은 용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용접이 비교적 수월한 철 각관을 사용합니다. 부식에 강한 은빛 아연 각관과 광명단 칠이 되어있는 붉은빛 칼라 각관을 사용하면 됩니다.

살을 채워주는 방법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판재 종류들보다는 알루미늄 파이프나 알루미늄 앵글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상단에 고정 도르래를 달아주고 와이어로프를 매달아 한쪽에는 기둥 내부에 있는 무게추를, 다른 한쪽에는 아랫 문의 레일용 롤러에 고정해줍니다. 대문들 들어 올려서 열게 되면 무게추는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부식에 강한 재질을 사용

윗 단락에도 언급이 되었듯이 되도록이면 부식에 강한 자재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연 각관과 알루미늄 앵글, 굽혀지는 부분은 모두 스테인리스 경첩을 사용했고 스테인리스 직결 나사로 고정해주었습니다. 

아무리 부식에 강한 자재를 사용했더라도 약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연 각관을 용접하게 되면 그 부분은 아연도금 부분이 벗겨지게 되며 빗물에 노출이 되었을 때 부식이 진행되게 됩니다. 용접을 한 부분은 방청 도료를 칠해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더욱 좋은 방법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자재나 알루미늄 자재를 사용하면 되지만 스테인리스는 비용이 많이 들고 작업성도 많이 떨어지며 무겁습니다. 알루미늄 자재는 가벼워서 아주 적합한 소재이지만 용접을 하여서 대문을 만들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간단한 철강재 용접을 할 줄 아는 일반인도 만들 수 있는 대문의 형태를 소개하는 것이므로 알루미늄 자재를 사용해서 대문을 만들 것이라면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대문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