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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만테까레로 완성하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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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가장 심플한 알리오 올리오 레시피

인터넷 검색으로 '알리오 올리오'만 검색해도 많은 레시피와 정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저는 가장 기본적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을 다뤄볼까 합니다.

 

본래 이탈리아 요리는 최소한의 재료로만 맛을 낸 요리들을 코스로 먹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탈리아 요리는 '미니멀리즘 푸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요리사가 아니라 그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직접 집에서 맛있게 만들고 싶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정보를 찾아보고 알게 된 지식을 기반으로 레시피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유튜브에서 이탈리아 요리의 요리법을 다루는 '김밀란'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미슐랭 가이드 2스타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분 덕에 만테까레를 알게 되었고 스테인리스 프라이팬과 요리핀셋(요리핀셋 포스팅 보기)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버 김밀란님의 알리오 올리오 만들기
궁금하신 분은 위 링크의 영상을 봐주셔도 좋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필수 재료

올리브유, 마늘, 파스타 면, 페페론치노, 파슬리, 소금, 물

아주 간단합니다. 물을 제외한 여섯가지의 재료만 있어도 맛있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파스타와 페페론치노를 빼고 4가지의 재료로만 만들어도 먹을만 합니다.

까르보나라는 후추가 필수이지만 알리오 올리오는 의외로 후추는 필수가 아닙니다.

 

기본재료 외에도 본인이 넣고 싶은 것을 넣어서 함께 요리해도 됩니다.

면수에 치킨스톡을 넣거나 엔쵸비를 넣고 같이 요리를 하면 감칠맛이 상승합니다.

팽이버섯, 새우를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는 위의 6가지 재료 외에 치킨스톡, 월계수 잎, 페코리노 치즈를 추가했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이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용할 재료들

 

재료들

(윗줄) 월계수 잎, 치킨스톡, 파슬리, 페페론치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소금

(아랫줄) 마늘, 파스타면(스파게티 면, 펜네) 펜네는 실수로 사진이 조금 짤렸네요.

 

 

 

필요한 조리도구들

 

프라이팬, 면을 삶을 냄비, 국자, 면국자, 요리핀셋, 스파게티면 계량기를 준비했습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 파스타, 소금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100 : 10 : 1 이고 물1리터, 파스타 100g, 소금 10g입니다.

저는 그냥 눈대중으로 했습니다. 면을 삶을 냄비는 깊을 수록 좋고 (면이 물에 잘 잠기므로) 면수를 활용하려면 물은 되도록 많이 끓이지 않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파스타 2인분

 

펜네를 섞어서 끓여줄 것이므로 스파게티면은 1.7~8인분만 집어냈습니다. 약 500원 동전 크기입니다.

1인분이 500원짜리 동전의 크기라고 하는 얘기가 많지만 제 기준으로는 양이 좀 많습니다.

 

 

 

마늘을 편썰어줍니다.

 

물이 끓고 있는동안 마늘을 편썰어줍니다. 잘게 다지면 마늘향을 더욱 강하게 낼 수 있지만 잘 타게 되므로 주의해야 됩니다.

한국의 마늘은 이탈리아의 마늘보다 향이 강하지 않다고 합니다. 먹고싶은 만큼 많이 넣어줘도 무방합니다.

 

 

 

올리브 오일을 넣고 마늘을 볶아줍니다

 

불을 중간불로 맞춰놓고 올리브 오일을 프라이팬에 두릅니다. 프라이팬 바닥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게 많이 부어줍니다. 

천천히 마늘을 익힐 것이므로 프라이팬 예열은 안해도 무방합니다. 썰어놨던 마늘을 넣고 은은하게 익혀줍니다.

 

 

 

치킨스톡과 소금 넣기

 

물이 끓게 되면 소금을 넣어줍니다. 소금을 미리 넣고 물을 끓이면 쓴맛이 생긴다고 해서 소금을 나중에 넣어주는 것입니다. 감칠맛을 추가해주려고 치킨스톡도 넣었습니다. 치킨스톡은 필수는 아닙니다.

치킨스톡을 넣는 타이밍도 면과 함께 끓일지, 면을 건져내고 넣을지 다르겠지만 면과 함께 끓이는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면을 끓는물에 넣습니다.

 

파스타면을 끓는물에 넣고 천천히 부러지지 않도록 물에 잠기게 해줍니다. 면을 넣을때 타이머를 눌러주었습니다.

파스타면을 삶는 시간은 포장에 나와있으나 초보자들이 지키기에는 뭔가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이 파스타면은 삶는 시간이 9분이라고 나와 있었으나 저는 약 6분을 삶아주고 프라이팬에서 4분을 더 익혀줄 것입니다.

 

면이 삶을때에는 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저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놔둬도 달라붙지 않습니다.

면은 알아서 삶아지도록 놔두고 프라이팬에서 소스 만드는 것에 집중합니다.

 

 

 

마늘이 익어갑니다.

 

면을 끓이는 동안 마늘이 익어갑니다. 마늘을 타기 직전정도로 익히면 쓴맛이 생기므로 적당히 익혀줍니다.

마늘이 노르스름해질 때에 페페론치노를 넣어줍니다. 페페론치노는 잘 타버리기 때문에 늦게 넣어주는 것입니다. 

 

 

 

페페론치노를 넣어줬습니다.

 

알리오 올리오를 몇 번 만들어보니 페페론치노는 1인분에 한 개가 적당했습니다.

페페론치노를 잘게 썰지 않고 통으로 넣을때에는 1인분에 2~3개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페페론치노의 매운맛만 우려내고 싶다면 통으로 넣고 나중에 빼내줘도 됩니다. 취향대로 해주세요.

 

 

 

면수를 부어줍니다.

 

마늘이 충분이 익었으면 프라이팬에 면수를 1~2국자 부어줍니다. 이 때 프라이팬이 너무 뜨거우면 면수와 기름이 만나 사방으로 튈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을 조금 식혀주고 면수를 부어줍니다.

면수와 올리브오일이 섞여서 에멀젼 상태의 소스가 만들어집니다. 잘 섞이도록 몇 번 저어줍니다.

 

 

 

삶아진 면을 옮겨 담습니다.

 

파스타면을 6분동안 삶고 프라이팬에 옮겨 담아줍니다. 이 때에도 면수가 섞여서 프라이팬에 수분이 많아지게 됩니다.

불을 다시 중강불로 올리고 당분간 프라이팬의 수분을 유지하여 파스타면을 더 익혀줍니다. 현재의 파스타면의 상태는 알덴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 덜 익은 상태입니다.

중간중간 면의 맛을 봐서 간을 맞춥니다. 싱겁다면 면수를 더 넣어주고 짜다면 맹물을 더 넣어줘서 더 끓여줍니다.

면이 골고루 익도록 요리핀셋으로 잘 풀어줍니다.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느덧 조리시간이 8분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면을 옮겨담는 시간의 손실이 조금 있긴 했습니다.

 

 

 

불을 끕니다.

 

10분이 되고 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은근히 파스타면은 잘 붙지(불지) 않아서 푹 익혀먹고 싶다면 13분 정도를 조리해줘도 괜찮습니다. 

 

 

 

아직 수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수분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만테까레라는 것을 해줄 차례입니다.

 

 

만테까레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만테까레라는 것은 프라이팬에 있는 파스타를 살짝 공중에 띄워 섞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은 증발하게 되고 소스는 파스타면에 코팅이 되듯이 일체화 됩니다.

 

 

 

초보의 만테까레

 

초보의 만테까레입니다. 만약 남편이 파스타 요리중이라면 아내에게 등짝스매싱 맞을 스킬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스가 여기 저기 튈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조금 감이 옵니다.

 

안그래도 무거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2인분의 파스타라서 한손으로 하기에는 힘이 듭니다. 

가벼운 알루미늄(치매유발) 프라이팬에 1인분이면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만테까레 전, 후 비교

 

만테까레를 끝내니 수분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아쉽게도 예쁘게 접시에 옮겨담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냥 대충 빈그릇에 담아서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페코리노 치즈

 

파스타를 맛있게 먹다가 꼬릿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 페코리노 치즈를 뿌려줬습니다.

파마산 치즈를 뿌려줘도 됩니다.

 

여기까지 알리오 올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설프지 않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의 핵심은 두가지로 보입니다.

 

1. 면수를 사용해서 오일과 잘 섞어주기

 

2. 만테까레 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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